[더팩트 | 정병근 기자] 13년 만에 재결성한 힙합 알앤비 그룹 업타운의 마지막 멤버는 베이빌론(Babylon)이다.
21일 기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가수 베이빌론이 업타운의 객원 멤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업타운은 원년 멤버 정연준을 주축으로 윤미래와 제시를 잇는 3대 여성 보컬 루비(Ru.B, 김보형) 그리고 객원 멤버 베이빌론이 합류해 13년 만에 재탄생했다.
2015년 싱글 앨범 'PRAY(프레이)'로 데뷔한 베이빌론은 감성 알앤비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지코의 'Boys And Girls(보이즈 앤 걸스)' 피처링에 참여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박재범 이효리 팔로알토 더콰이엇 등과 협업했다.
베이빌론은 지난해 1990~2000년대를 기반으로 한 알앤비 소울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은 정규앨범 'EGO 90'S(에고 90's)'를 발매해 옛 감성을 선사한 바 있다. 업타운의 '내안의 그대'를 임정희와 함께 색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했으며 원년 멤버 정연준이 프로듀싱한 '소중한 건'을 수록하는 등 업타운과 인연을 이어왔다.
2012년 스피카로 데뷔한 김보형은 그룹 내 메인보컬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허스키한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을 지녀 두각을 드러냈고 JTBC 경연 프로그램 '걸스피릿' 우승 및 Mnet '100초전' 2대 우승을 차지하며 '아이돌 최강 보컬'로 불렸다.
티캐스크이엔티는 "베이빌론의 트렌디한 알앤비 보컬이 업타운의 음악적 색깔과 잘 맞았다"며 "힙합과 알앤비 신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베이빌론이 업타운에서도 보컬을 담당하며 활약할 예정이다. 또 정연준과 루비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김보형, 베이빌론이 보여줄 업타운의 새로운 음악에도 많이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업타운은 오는 12월 1일 정오 25주년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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