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고려 거란 전쟁' 거란 황제 야율융서가 강조의 정변을 명분으로 삼고 고려와의 2차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시청률이 자체 최고를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김혁 분)는 거란이 책봉한 고려의 국왕 목종(백성현 분)을 해쳤다는 명분으로 2차 전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예부시랑으로 발탁된 강감찬(최수종 분)은 직접 쓴 표문을 들고 강조(이원종 분)를 찾아가 전쟁을 막으려면 속히 거란에 사신을 보내 새 황제 폐하에 대한 책봉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강감찬은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거란이 2차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했다. 강조는 자신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거란군을 제 손으로 섬멸하겠다고 맞섰다.
고려의 새 황제의 즉위 소식이 담긴 표문을 받은 거란 황제 야율융서(김혁 분)는 거란이 책봉한 목종이 왜 죽음을 맞이했는지 소상히 밝혀지기 전까진 책봉을 미루겠다고 전했다.
고려 사신으로부터 야율융서의 모친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강감찬은 현종(김동준 분)에게 사신을 다시 보내 상중에라도 반드시 책봉을 받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조는 서경, 통주, 곽주성에 전령을 보내 지금부터 검차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병부시랑 장연우(이지훈 분)는 군적을 파악하고 군사들의 석 달 치 양식을 비축시키는 등 전쟁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성종의 두 딸을 왕후로 삼은 현종은 거란이 또 다시 고려를 침략할까 불안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원정왕후(이시아 분)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지켜낼 것이라 위로했다. 거란에서 돌아온 사신들은 야율융서가 정변이 일어난 사유는 물론 목종이 어떻게 승하했는지까지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종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모한 일을 벌인 자들을 추포해 유배시키라며 분노했다. 이를 듣고 있던 강조는 동원령을 내려 전쟁을 준비하겠다고 맞서는 등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방송 말미에는 고려와 거란의 본격적인 2차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개경을 찾은 거란 사신은 야율융서가 이제 곧 3년 상을 멈추고 거란 군사들을 모두 집결시킬 것이라고 전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상복을 벗고 갑옷을 입은 야율융서와 흙먼지를 일으키며 들이닥치는 거란군의 침략은 긴장감을 높였다.
'고러 거란 전쟁' 5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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