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우리는 꼰대 삼촌이 아니라 누구와도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형이고 오빠다."
중년으로 접어든 세 명의 남자 중견배우들이 이색 유튜버로 뭉쳤다.
배우 이문식, 오지호, 강성필이 MZ 생활권에 직접 들어가 시민들과 인터뷰와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콘텐츠 '삼촌사'(디오픈스튜디오).
이들 셋은 최근 '꼰대'라는 워딩이 다시금 재조명되는 등 세대 간 소통 단절에 대한 안타까움을 프리토킹 형식의 유튜브에서 털어내고자 의기투합했다.
삼총사가 아닌 '삼촌사'의 명칭은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알지만 요즘 친구들에겐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낯선 배우'이자 중년의 '삼촌' 이란 점에 착안해 직관적인 타이틀로 작명했다.
삼촌이라는 단어와 다르게 형과 오빠처럼 여전히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현재의 문화 트렌드는 물론, 젊은 친구들과 교감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좌장 격인 이문식은 "우리는 20 년 넘는 연기 생활을 통해 노련미와 재치를 겸비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문식은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1995)로 데뷔해 '황산벌',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마파도', '공공의 적' 등에서 감초 연기를 주목을 받은 배우다. 최근엔 OTT 드라마 '카지노'에서 내공 깊은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지호는 그간 '환상의 커플', '추노', '가면의 여왕'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경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의 길을 걸으며 연기와 후학 지도를 겸하고 있다.
강성필은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낭만자객', '성균관 스캔들', '해신', '선덕여왕' 등에 출연하며 없어선 안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다.
'삼촌사'는 11 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18 시에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