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경기장에서 느꼈던 열기를 체육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TV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레전드'로 불린 농구 선수의 매치를 즐기고 대한민국 미래 축구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성장을 본다. 그런가 하면 전국 체대생들이 모여 다양한 종목과 자신만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할 체육 예능프로그램이 브라운관을 찾는다.
◆농구 최강자는 누구? SBS '매치업'
농구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예능이 온다. 바로 SBS '매치업'이다.
'매치업'은 농구 최강자 100인이 모여 최고의 1인이 되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자 글로벌 농구 서바이벌이다. 경력 나이 국적 성별 상관없이 오직 농구 실력만으로 1등을 가리며 우승자에게는 순금 100돈의 농구공이 주어진다.
국가대표, 프로 선수 출신은 물론 동호회 최강자, 은퇴한 선수, 10대 에이스, 농구 인플루언서 등이 총출동한다. 공개모집 과정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베트남 몽골 등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화려한 농구 실력, 다채로운 캐릭터, 각각의 사연을 품고 있는 100인이 선발됐다.
아울러 레전드 농구의 신이라 불리는 전태풍 이승준 김택훈이 출연을 확정지어 벌써부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태풍은 전주 KCC 이지스,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 소닉붐 등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라디오 스타'와 유튜브 채널 게스트로 나오며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을 뽐내고 있다. 이승준은 서울 삼성 썬더스 시절 최전성기 실력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고 김택훈은 1998년 입단해 현재 농구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레전드 농구신'들이 모여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벌였다는 후문에 기대가 쏠린다.
연예계에서 농구 마니아로 소문난 하하와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MC를 맡는다. 남다른 키 차이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농구라는 공통점으로 뭉쳤다.
주목할 대목은 기존 농구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기 방식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사투를 건 대결과 예능적 요소가 가미된 승부에 시청자들은 희열과 유쾌한 웃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농구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짜릿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K-농구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낼 '매치업'은 18일 밤 12시 25분에 방송된다.
◆축구 유망주 발굴은 계속된다, tvN '골든일레븐: 언리미티드'
tvN 예능프로그램 '골든일레븐'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축구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남녀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대한민국의 미래 축구를 이끌어갈 국가대표를 찾고 유소년 베스트 11이 되기 위해 모인 축구 영재들을 교육한다. KF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축구붐을 조성하고 재능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왔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좋은 시기를 나타낸 '골든 에이지(Golden Age)'와 축구 국가대표팀 '베스트 11(일레븐)'을 합친 단어다.
2020년 처음 시작한 '골든일레븐'은 어느덧 시즌4인 '언리미티드'를 앞두고 있다. 시즌1은 이영표 백지훈 김용대 시즌2는 이천수 조원희 시즌3는 김형일이 출연하는 등 과거 맹활약한 전 축구선수들이 의기투합해 아이들의 축구 교육은 물론 멘탈 관리까지 도왔다.
앞서 여자 U-16 대표팀에 최연소로 선발된 시즌1 한국희(울산청운중)와 U-13 남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시즌 2 MVP 백건(전북현대U15금산중)을 비롯해 실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돼왔다.
매 시즌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왔다. 전국에서 열리는 예심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친 공개 테스트를 통해 총 11명을 선발한다. 이번 시즌 역시 축구에 소질 있는 남녀 초등학교 4~6학년이라면 축구협회 선수 등록 상관없이 지원 가능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 4부작보다 2부작 더 늘어난 6부작으로 진행돼 더 촘촘한 육성 프로젝트와 더 넓어진 세계관을 예고한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박주호가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다. 그는 16년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tvN SPORTS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바 있다. '골든일레븐'은 그의 은퇴 후 두 번째 도전이다. 독일 주요 구단에서 활약한 박주호는 때로는 엄격한 선배, 때로는 든든한 아빠같은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시즌은 최종 선발된 베스트 11에게 독일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초청 캠프의 기회가 주어진다. 유소년 독일 초청 캠프는 독일프로축구연맹(DFL),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의 소속 구단 마인츠와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캠프 기간 동안 유소년 선수들은 마인츠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머물며 마인츠와 KFA가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훈련 계획에 참여하고 마인츠, 베헨 비스바덴 등 분데스리가 유소년 팀과 평가전도 치른다.
'골든일레븐: 언리미티드'는 29일 오후 5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체대생들의 자존심 싸움, MBC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전국 체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이하 '대학체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이다.
고난도 피지컬 대결을 펼치며 대한민국 최고의 체대를 가려낸다. 지금까지 피지컬 서바이벌에서 보지 못했던 대학생들의 젊음, 열정, 패기를 담은 청춘 리얼리티로 학교 이름과 명예를 걸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체육 서바이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 8월부터 학교 대표 선수단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당시 MBC 공식 홈페이지에는 '선수단 공개모집' 공고가 올라왔으며 국내 소재 대학교 체육 관련 전공 및 동아리 활동 중인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이 지원 가능 대상이다.
'대학체전'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기획 제작한 MBC와 제작사 루이워스미디어 그리고 강숙경 작가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화제가 됐다. 이들이 뭉친 것만으로도 자존심을 걸고 피 튀기는 싸움을 한 제2의 '피지컬: 100'이 될거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신체능력으로만 미션을 통과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다.
'피지컬:100'에 전현직 운동선수, 운동 유튜버,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만큼 '대학체전'에도 다양한 종류의 운동과 다소 시청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종목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를 대표하는 체대생들의 서바이벌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내년 초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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