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지옥' 소형준 PD "알코올=1급 발암물질, 술 위험성 알릴 것"


27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

MBC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 27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M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한국 최초의 금주 서바이벌이 탄생한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 소형준 PD는 15일 "'알콜 지옥'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술의 위험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7박 8일간 알코올 지옥 캠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결혼 지옥'의 스핀오프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뭉쳤다.

또 대한민국 알코올 문제 권위자 3인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가 '알코올 어벤저스'로 합류했다.

알코올 탈출 서바이벌에서 극한의 금주 미션이 펼쳐지며 금주 캠프를 완주한 단 한 명에게는 금주 지원금이 지급된다. 앞서 800명의 신청자 가운데 10명의 출연자가 최종 선발됐고 이들은 금주를 위한 금주에 의한 고난도 미션에 뛰어든다. 이들의 특별한 사연과 '알콜 지옥'을 통해 보여줄 드라마틱한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소형준 PD는 "'술 한잔 정도는 해야 사회생활을 하지'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에 관대한 권주 사회인가를 잘 보여준다"며 "알코올은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콜 지옥'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알코올 의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2021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다. 이는 대한민국은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장애에 이르게 됨을 의미한다. 이에 김장래 교수는 "세계적으로 톱티어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 PD는 "우리가 만나 본 사연자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며 "절제를 못하는 것과 술로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부모 친구 일자리 돈 재능을 잃고 나 자신도 잃어버린 분들이었다. '알콜 지옥'은 알코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편, 후회로 점철된 이들의 회복하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술 권하는 사회,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질 '알콜 지옥'은 27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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