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벤이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과 수익금 정산 관련해 분쟁 중이다.
<더팩트> 취재 결과 벤과 메이저나인은 정산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다. 벤은 지난 1월 메이저나인과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지만 소속됐을 당시 발매했던 앨범과 음원으로 향후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정산을 메이저나인에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와 기획사는 활동 항목 별로 수익 분배율을 정해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에 따라 가수가 회사에 속해 있을 때는 수익 정산이 이뤄지지만 전속계약이 끝난 이후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회사에게 권리가 있다. 다만 계약서 작성 당시 앨범이나 음원 등과 관련한 수익 정산 기간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벤과 메이저나인은 계약서 작성 당시 정산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은 이 점을 근거로 향후 수익에 대한 정산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간을 명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정산 관계가 끝나거나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정산을 해주기도 한다.
양 측이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열린 조정기일에서도 최종 합의가 불발됐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고 팀 해체 후 2012년 솔로 가수로 새 출발했다. 이후 '열애 중' '180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벤은 가수 윤민수가 설립한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메이저나인까지 함께 했지만 약 13년 만인 지난 1월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다.
벤은 2020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혼인신고를 했고 2021년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월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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