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가 철원 가게 사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은 철원 'S.O.S'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철원에서 일하고 있는 샐러드 가게 사장과 치즈카페 사장이 출연했다.
샐러드 가게 사장은 철원으로 귀향하기 전 24년간 공연기획사 대표로 공연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이 모두 취소돼 샐러드 카페를 차렸지만 월 매출 900만 원에도 적자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수는 "요리에 자신 없는 사장님께서 식당은 어렵고 카페, 디저트도 어려우니까 내가 가장 해볼 만한거라 생각하시고 샐러드 집을 차린 게 가장 큰 패착이었다"며 최초로 가게 창업 자체에 딱지를 붙였다.
이어 "여기는 마트를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잠깐 와서 장을 보고 가시는 분이 많아 걸어서 식사하는 분은 거의 없다. 매출을 배달로 내야 하는데 아까 6000원도 배달 간다고, 라이더를 쓰면 라이더 값이 더 나온다"며 "사장님이 아무리 팔아도 돈을 벌기는커녕 계속 빚에 허덕이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수는 폐업을 제안했지만 사장은 폐업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샐러드가 아닌 무엇이든 상권과 어울리는 신메뉴 개발을 자유 미션으로 받았다.
아울러 치즈 카페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치즈 카페 사장은 대기업을 다니다 7년 전 철원으로 귀향해 카페를 운영했고 "대출로 카페를 차려 빚더미에 앉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부모님 목장에서 우유를 싸게 가져와 직접 요거트와 치즈를 만들어 싸게 당일 공급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빚이 3억 5000만 원에 월 이자만 250만 원을 내야 하는데도 확장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 월세 200만 원짜리 가게를 새로 계약해 '치즈쇼'로 손님을 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치즈쇼'는 12초 만에 끝났고 유정수는 "겉멋이 드신 게 아닌가. 취미가 아닌 업으로 하려면 이게 맞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고 말했다.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은 폐업위기의 동네 카페를 구원하러 온 대한민국 '카페의 신'의 맞춤형 특급 솔루션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