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요즘 우리의 삶과 인생은 예전 기준과 달라요. 정년 퇴직했다고 기 죽고 움츠러들게 아니라 뭔가를 진취적으로 해야할 나이죠.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적당히 자본도 있다면 젊은 시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환갑 나이를 빼면 아직 열살도 채 안됐네요."
요식 사업가로 변신한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끝없는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석은 최근 자신의 3호 빵공장 런칭을 앞두고 있다. 현재 경기 양평시내입구에 '007도넛' 본사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와 빵을 접목한 그의 빵공장 '007도넛'은 경기 하남시 와부읍 팔당댐 아래에 '벨커피'(벨은 김종석의 '종'), 양수리에 '양수리 빵공장'에 이어 세번째다.
3곳 모두 규모가 엄청나다. 벨커피숍은 1, 2층 짜리 건물로 주차장을 포함해 전체 부지가 무려 700여평에 이른다. 코로나 직접 오픈한 2호점 '양수리 빵공장' 역시 엘리베이터가 있는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쓸 만큼 초대형 빵 커피숍이다. 모두 본인이 직접 부지를 구입하고 리모델링하거나 디자인해 탄생시켰다.
이미 갖고 있는 2개의 초대형 카페형 커피숍(빵공장) 외에 3호점을 낸 김종석은 "사업은 유행이나 트렌드를 한발 앞서가야 하는데 코로나를 거치며 다시한번 그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바리스타 자격을 갖추고 처음 카페형 커피숍 '벨스타'를 오픈한 건 7년 전인 2016년이다. 시작부터 대박 성공을 일궈냈다. 이를 전후로 큰 자본을 투자하는 초대형 빵 커피숍이 교외에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는 "자본과 조리법, 부동산 안목 등 전문성을 키워야 고객들도 더 쾌적한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이 운영하는 3개의 커피숍은 북한강변을 따라 모두 같은 길목에 있다. 젊은이들의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와 맞물린다. 모든 운영을 총괄하며 업장을 직접 관장하는 그로서는 순회이동 및 동선에도 최적화된 코스다.
김종석은 개그 교과서로 통할 만큼 재치와 순발력, 애드리브의 대가다. 크고 작은 국내 외 주요 이벤트 현장은 물론이고, 개그맨 자체 행사 MC까지 단골로 맡아 '개그맨의 개그맨'이란 별칭이 붙었다.
국제무대에서는 통역 없이 사회를 진행할 만큼 '글로벌 MC'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뉴욕에서 진행된 UN본부와 카네기홀 '평화콘서트'(Peace)를 연달아 진행했다. 비결은 다양한 국제스포츠 이벤트 MC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덕분이다.
가장 최근에는 얼마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진행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한 그는 방송활동을 하면서도 오랜기간 대학교수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