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만 믿어"…'슈돌' 김준호, 5살 연상 아내와 러브 스토리 공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

펜싱 선수 김준호와 그의 아내가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출연해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KBS2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펜싱 선수 김준호가 25살 결혼 당시 아내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 은우 정우 꽃미남 삼부자가 을왕리를 찾은 가운데 김준호의 아내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은우는 갈매기 떼를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과자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준호는 "갈매기인 줄 알았어"라며 화들짝 놀라는 등 펜싱 경기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와 달리 새를 무서워했다.

이때 김준호의 아내가 깜짝 등장했다. 앞서 김준호는 을왕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빠가 결혼하고 엄마랑 바닷가를 간 적이 있었나?"라며 아쉬워했었다. 그가 장소를 을왕리로 선택한 이유도 드러났다. 해외 경기가 많은 김준호와 승무원인 아내는 공항과 가까운 을왕리에서 데이트를 즐겨 했었다.

김준호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풀었다. 그는 "아내는 처음 봤을 때 참하고 도도했다. 먼저 제가 번호를 물어봤다"며 "3년의 열애 끝에 2018년도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처음 만났는데 (김준호가)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세요?'라더라. 황당했는데 '저는 서른에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며 "'서른이면 저는 그때 스물다섯인데, 저는 스물다섯에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플러팅(호감을 표현하는 행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팀 선수 생활로 힘들었을 때 아내가 든든한 원동력이 돼 주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김준호가 국가 대표 선수의 힘겨움에 선수촌 앞에서 갈등하고 있을 때 김준호의 아내가 그에게 힘을 줬다.

아내는 "뉴욕 비행하면 20시간 못 자는데 하루 꼴딱 세고 운전을 했다. 외출 외박이 자유롭지 않아 제가 움직여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제가 비행 끝나고 진천 선수촌에 가서 화성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줬다. 일산 제 집에서 진천 선수촌까지 140㎞ 정도 되는데 3년을 그렇게 했으니 거의 4만㎞를 운전하지 않았냐"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 선수 아내가 내조로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이 생각났다. 그렇게 만들어줄 테니 무조건 누나만 믿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누나만 믿으라고 한 게 멋있었다. 최고의 선수 만들어주겠다는 누나의 말에 마음이 편해져 경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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