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두 쌍의 청춘 커플이 탄생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유범상) 13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침내 커플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3.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은결은 공항에서 울고 있는 은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을 풀러 은유의 방으로 올라간 은결은 책상 위에 있던 약통을 보게 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린 비명에 놀란 은결은 서둘러 방을 벗어나 은유에게 달려갔고, 이후 두 사람은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은결과 은유는 대학로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여행이 끝나기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은결은 방에서 본 약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은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은결은 별사탕으로 채운 약통을 내밀며 "그 약 대신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이렇게 은결과 은유의 관계가 깊어지는 동안 해체 수순을 밟는 듯했던 워터멜론 슈가가 배광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다시금 합체됐다.
이에 힘입어 워터멜론 슈가는 전국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됐지만,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자작곡이 필요했다. 이에 이찬과 은결은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열고 멤버들과 단합력을 다지기로 했다.
이 가운데 청아와 화해하지 못한 이찬은 '송캠프에 같이 가자'는 짧은 편지를 보내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었다. 결국 이찬은 친구 오마주(안도규 분)의 등쌀에 못 이겨 청아가 다니는 미술학원 근처까지 갔지만, 말을 걸지 못하고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순간 청아를 괴롭히는 남학생들이 등장했고, 이를 본 이찬은 기척을 숨기던 것도 잊은 채 그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찬은 은결을 이용해 청아를 연습실로 불러냈고, 오직 청아만을 위한 '마법의 성' 수어 공연을 선보였다. 서툰 수어에서 이찬의 진심을 느낀 청아는 먼저 다가가 그를 끌어안으며 뭉클함을 더했고, 1995년의 아빠와 엄마를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은결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렸다.
이로써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 사이에서는 은결과 은유, 이찬과 청아까지 두 커플이 탄생했다. 밴드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청아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넸고, 사랑과 우정이 꽃피는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 1995년에 떨어진 이후 내내 잠잠했던 은결의 스마트폰이 갑작스럽게 울려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신호를 잡기 위해 열차 안을 헤매던 은결은 은유의 손에도 스마트폰이 들린 것을 보게 됐다. 그리고 은결은 "마스터(정상훈 분)가 말한 조력자가 너였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마침내 시간 여행자인 은결과 은유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14회는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