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남궁옥분은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눈빛이 더 아름답고 빛이 나는 가수다. 시간이 멈춘 듯 세월이 흘러도 만년 소녀 같은 이미지의 변함없는 모습과 청량한 목소리로 포크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가수 데뷔 이후 고집스럽게 포크송 장르만을 고수해온 '통기타 디바' 남궁옥분이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가 주최하는 라이브 콘서트에 합류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오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펼쳐질 라이브 콘서트 '명가의 품격'에는 하남석 우순실 이치현 박승화 송지아(빈센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남궁옥분), '바람에 실려' '밤에 떠난 여인'(하남석), '당신만이' '집시여인'(이치현), '잃어버린 우산' '잊혀지지 않아요'(우순실),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유리상자 박승화),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크라잉넛 박윤식), 드라마 '복수해라' OST '그로우 업'(빈시트 송지아).
노래만 들어도 추억에 빠져들만큼 7080 관객들에겐 모두 익숙한 얼굴들이다.
2018년 엠팟(M.POT)홀에서 김목경 이치현 백영규 추가열 신현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단독 콘서트로 문을 열었던 '명가의 품격'은 (사)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가 마련하는 대표적 기획 작품이다.
싱어송라이터협회 발전 기금 마련을 겸한 이번 콘서트는기존 릴레이 단독 콘서트 형식이 아닌 매년 정례화 페스티벌 규모로 확장하는 첫번째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남궁옥분은 79년 첫 음반을 내고 81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불과 2년만에 빅히트 가수로 부상한다. 이후 80년대 후반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양희은 김세환 윤형주 등 1세대에서 양하영 최성수 등과 함께 2세대 포크가수로 명맥을 이었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에 이어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83년)의 히트로 KBS 방송가요대상 신인가수상과 여자가수상을 연달아 수상한다. '설악산'(84년) '재회'(86년) 등 그가 부른 노래에 젊은이들이 열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