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티처스'의 3MC 장영란 전현무 한혜진이 레벨테스트 때문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수학 강사 정승제, 영어 강사 조정식, 그리고 김승훈CP와 윤혜지PD가 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입시설명회'라는 콘셉트으로 진행됐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을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육아의 바이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의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출연진들은 포토타임 때부터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다. 인형을 들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단체 샷 때는 함께 점프를 하며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시작 전, 3MC인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이 레벨테스트를 봤던 현장이 단독으로 공개됐다. 영상이 끝나자 전현무는 "기사가 많이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다.
조정식은 시험 결과에 대해 "장영란 씨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다. 이렇게만 답하겠다"고, "전현무 씨는 연세대학교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다. 좋은 게 아니라 이래서 고려대학교는 못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조정식 씨가 고려대학교를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정식은 "한혜진 씨는 성적 결과를 떠나서 문제 푸는 태도가 굉장히 좋았다. 교실에 이런 학생들만 있으면 10시간도 강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너무 '얼빠'(외모 팬)인가? 제가 사실 결혼을 해서 기사를 걸러서 써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다.
제작발표회 분위기는 매우 활기찼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한혜진에게 만약에 자녀가 방송을 본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한혜진은 "사실 안 봤으면 좋겠다. '엄마도 공부 안 했잖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한혜진 씨가 엄살이 심하다. 왜 학창 시절에 '나 공부 안 했어, 망했어, 어떡해' 하면서 매번 90점 넘는 학생들 있지 않았냐. 한혜진 씨가 그렇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경림은 두 강사에게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대입 결과를 분석해달라고 했다. 이를 듣자마자 전현무는 "아직도 그 얘기냐? 이건 기사가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조정식은 "말을 아끼겠다. 다들 자녀도 있으니까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지만 곧이어 "사실 농담이고 난이도 있는 킬러 문제도 있었는데 세 분 다 훌륭하게 풀었다. 사회생활에서 나온 '짬밥'은 무시 못하는 구나. 괜히 이 자리까지 계신 분들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콘셉트 자체가 '입시설명회'다 보니, 무대 위에 칠판이 준비돼 있었다. 박경림은 조정식에게 레벨테스트 킬러 문제 중에서 하나만 풀이를 부탁했다. 조정식은 이에 당황하다 봉투 안에 있는 시험지 중에서 장영란의 성적표를 꺼냈다. 장영란은 급하게 "안 돼!"라고 소리치며 성적표를 가지고 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정식은 "문제 풀이보다는 성적 결과에 대해 미리 공개하자면, 전현무 씨가 영어를 다 맞았다"고 말해 전현무에게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전현무는 손사레를 치며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움을 내비쳤다.
제작발표회는 유쾌한 입담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프로그램과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분위기였다.
장영란은 "사실 예능을 보면 웃고 재밌어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마음의 울림도 있고 보고 나면 남는다"며 "사실은 저도 공부와 담을 쌓았던 사람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공부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봐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티처스'는 5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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