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나는 SOLO(솔로)' 17기가 '2순위 데이트' 선택과 함께 대혼돈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신개념 '2순위 데이트' 선택이 펼쳐졌고, 이에 초토화된 17기 러브라인이 공개돼 흥미를 유발했다. 이 가운데 옥순은 뛰어난 노래 실력부터 반전 과거까지 공개하며 솔로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영철과 영호의 선택을 받은 영숙은 한우를 먹으며 '2:1 데이트'를 했다. 영숙은 "두 분 혼자 사시냐?" "어떤 데이트를 하는 편이냐" 등과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영철과 영호는 단답형으로만 대답했고, 세 사람은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1:1 대화 타임'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철은 자신에 대한 호감을 물어보는 영숙의 질문에 "그렇다고 합시다"고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이에 영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이 진지해서 저랑 결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영호는 데이트 후 영숙에 대한 호감이 올라갔다고 밝혔지만, 영숙은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광수와 옥순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정숙은 숙소에서 나 홀로 '고독 정식'을 먹었다. 이후 영수는 옥순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광수에게 옥순의 속마음 방향을 떠봤고, 광수는 "비밀"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모든 솔로 남녀가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한 가운데, 공용 거실에서 '노래자랑'이 열렸다. 특히 옥순은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를 부르며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솔로남들은 무대를 마친 옥순에게 질문 세례를 퍼부었고, 옥순은 "흑염소 농장을 물려받기 전에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토익 강사를 했다"고 반전 커리어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영철과 영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옥순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마친 영철은 옥순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영철은 "서울에 계셨으면 1도 망설이지 않았을 것 같다. 여기니까 운 좋게 만난 사람"이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옥순은 "세종시에 살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가족들이랑 일하고"라며 자신의 상황을 곱씹다가 갑자기 오열했다.
옥순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여기 와서 또래들의 연애를 직접 보니까 제가 이런 게 굉장히 부족했다는 걸 더 느꼈다"고 영철 앞에서 운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옥순은 방으로 돌아가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가 싶더니 "연애가 이렇게 힘든 건가"라고 한숨짓다가 또다시 울었다.
이후 제작진은 솔로남들에게 자신의 '2순위 솔로녀'와 데이트하라는 신개념 데이트 선택 방식을 공지했다. 영수는 영숙을 선택했고, 이를 본 영자는 자신이 영수의 1순위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영수는 "현재 1순위는 옥순"이라고 제작진에게 밝히면서 3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을 놀라게 했다.
영호는 현숙에게 직진했고, 옥순 순자 정숙의 1순위인 영식은 자신의 1순위인 순자를 지나쳐 정숙 옆에 섰다. 영철은 호감을 표현했던 옥순을 2순위로 찍은 뒤 "인품이나 모든 면은 1순위인데 사는 거리 때문에 2순위"라고 덧붙였다. 광수는 순자를, 상철은 영숙을 선택했다. 이에 영숙은 또다시 '2:1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다대일의 그녀'로 떠올랐다.
두 번째 데이트 선택이 끝난 후, 솔로남들은 한차에 타고 돌아오는 길에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했다. 영호는 "애초부터 그분(현숙)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거의 1순위"라고 공표했다. 현숙에게 직진했던 상철은 이 말을 듣고 불안감에 휩싸이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과연 현숙을 둘러싼 상철과 영호의 삼각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솔로 나라 17번지의 로맨스 향방은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