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 했다"는 지드래곤, 응원글에 '좋아요'…떳떳함 강조?


11월 6일 경찰 자진출석 예정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팬들의 응원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에 직접 반응했다.

지드래곤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한 팬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댓글은 지드래곤의 담당 변호사 메일 주소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악플, 기사, 영상 캡처 등 다 보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한 팬은 개인 계정에 "지용 씨가 오늘 (경찰에) 자발적 출석서를 제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 고소해라"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했다.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도 '좋아요' 버튼을 눌러 반응했다.

그간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온 지드래곤은 자신을 응원하는 글들에 '좋아요'를 누르며 떳떳함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지드래곤은 이날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은 다음 달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5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다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27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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