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이세영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단아함과 발랄함을 오가는 매력을 예고했다.

30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제작진은 이조판서 박대감댁 '금쪽이' 박연우 역을 맡은 이세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이세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1인 2역' 못지않은 '극과 극'인 상반된 면모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 발산을 예고하고 있다. 이세영이 맡은 박연우는 대외적으로 이조판서 박대감댁 금쪽같은 외동딸이자 나이가 차도 혼인하지 못한 한양 제일의 '원녀'이지만, 암암리에 손재주를 활용해 의복과 자수를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이세영은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해나가는 박연우 역을 통해 말괄량이 같은 모습부터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인의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날 공개된 스틸 속 박연우는 화사한 한복을 입고 집마당에 서 있는 모습이다. 앞서 공개된 보라색 너울을 쓰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냈던 '호접 선생' 복장과는 다른 분위기다. 박연우는 밝은색 저고리에 진분홍색 치마, 곱게 땋아 내린 댕기 머리를 한 채 내훈(부녀자의 훈육을 위하여 편찬한 책) 서책을 들고 단아함을 내고 있다.

하지만 박연우는 무엇인가에 화들짝 놀란 듯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알 수 없는 포즈를 취한다. 과연 박연우를 갑자기 동공 지진으로 몰아넣은 사건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이세영은 말괄량이 박연우의 '본캐' 노출 장면을 촬영하며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제대로 터트렸다. 이세영이 호접 선생의 신비롭고 묘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박대감댁의 하나뿐인 금쪽같은 외동딸로서 천방지축 같은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이세영은 여자로서 꿈을 펼치기 힘들었던 조선시대에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뚜렷한 인물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박연우에 완벽하게 빙의, 생동감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매력의 조선 유교걸 박연우가 21세기 현대로 불시착해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1월 24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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