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 사망 충격…"친구들 공동 성명 준비"


자택 욕조서 숨진 채 발견

전설의 시트콤 프렌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매튜 페리가 2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튜 페리 SNS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트콤 '프렌즈' 출연 배우 매튜 페리가 사망했다. 별도의 애도를 표하지 않고 있는 '프렌즈' 친구들은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다.

매튜 페리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이후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지만 '프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데이빗 쉼머, 매트 르블랑, 리사 쿠드로 등은 별도의 애도글을 올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렌즈' 출연진은 매튜 페리의 사망으로 큰 상심에 빠졌으며 공동 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외신은 측근의 말을 빌려 "매튜 페리가 아팠을 때도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그를 돌봤다. 정말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매튜 페리가 출연한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미국의 레전드 시트콤으로 출연진은 회당 100만 달러(약 13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다. 매튜 페리는 에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매튜 페리는 '프렌즈' 이후 오랜 기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재활 시설에 들어갔으며 2018년에는 결장 파열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가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에서 '프렌즈'에 출연할 때부터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매튜 페리는 28일 오후 4시경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화한 사인은 조사 중이지만 경찰은 "현장에 마약은 없었고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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