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음주운전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가수 이루가 활동 중단 10개월 만에 작곡가로 복귀한다.
진아엔터테인먼트는 27일 "태진아가 29일 정오 아들 이루가 작곡한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는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이옥형)를 생각하며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한 곡이다.
태진아가 아내를 주제로 노래하는 것은 1989년 '옥경이' 이후 34년 만이다. 특히 태진아는 이번 노래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곡은 이루가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지 10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실상 활동 복귀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 씨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도 받았다.
이후 12월에도 음주상태로 차량을 몰다 강변북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로 인해 이루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이루는 모친이 치매 투병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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