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인천남동체육관=이상빈 기자]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산, 민기, 성화, 여상, 우영, 윤호, 종호, 홍중)가 '정우영'이라는 이름과 운명 같은 인연을 자랑했습니다.
에이티즈는 10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 출연해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후 <더팩트>와 인터뷰에 나선 에이티즈는 멤버 우영(본명 정우영)과 관련한 퀴즈를 풀었습니다.
동명이인 축구선수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총 몇 골을 넣었는지 알아맞히는 퀴즈였습니다.
그러자 리더 홍중이 "이건 민기가 맞혀야 한다"고 운을 뗐고, 우영 역시 "민기 친구다"라고 발언권을 넘기며 뜻밖의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갑작스럽게 퀴즈를 풀어야 했던 민기는 "준결승 때 이기고 전화했다"며 정우영과 실제 친구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정우영의 아시안게임 득점을 "10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홍중이 "친구가 아닌 것 같다"고 민기의 답이 틀렸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성화가 "8골"이라고 대신 정답을 말했습니다.
머쓱해진 민기는 친구 정우영에게 "우승 축하하고 한국에서 곧 보자. 미안하다"고 영상 편지를 띄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에이티즈와 정우영의 놀라운 인연이 이번 인터뷰로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본명이 정우영인 멤버가 있고, 축구선수 정우영은 멤버 중 한 명과 친구입니다. 아울러 에이티즈는 8인조 그룹이고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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