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성시경이 발라드 장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성시경은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룸'에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이날 그는 변화하는 음반 시장에 관한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 23년 차 발라드 가수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먼저 성시경은 음반 활동에 관해 "하면 되는데 쉽게 하기도 어렵다. 시장은 변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라드를 좋아해 주지만 더 이상 주류가 아니라는 생각도 분명히 있다. 했던 걸 한다기보다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성시경은 발라드가 주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그는 지난 19일 가수 나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새 싱글 '잠시라도 우리'를 발매했다. 이는 2021년 5월 발표한 8번째 정규 앨범 'ㅅ(시옷)' 이후 2년 5개월 만의 신보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잠시라도 우리'는 발매 후 음원사이트 1위에 올랐고, 이를 통해 성시경의 변함 없는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그는 "잠깐 1위를 했었다. 잠시라도 1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시경은 "아직도 음원이나 앨범을 낼 때 결정과 기분은 똑같다. 내가 듣고 좋으면 사람들도 좋아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낸다. 이 곡도 그렇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강지영 아나운서는 '듣고 (대박 날 것 같다는) 느낌이 오냐'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그 감이 좋은 사람이 가요계에서 성공하는 거고 그 감이 떨어지면 은퇴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성시경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발라드의 힘을 잃었다는 지적에 관해 "발라드가 대부분 이별에 대한 이야기"라며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는 사랑인데 요즘에는 다 볼 수 있지 않냐. SNS에 치면 나오고 또 물어보면 된다. 예전에는 헤어짐이 단절이던 시대여서 애절하게 들렸던 게 아닐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다음 달부터 일본 활동을 도전하는 데 성공하고 싶다. K-POP이 다 아이돌 음악이니까. 싱글로서 그곳에 체조경기장인 무도관을 채우고 싶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면 그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