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밀리언셀러도 어려운데 세븐틴은 그 10배가 넘는 1100만 장을 올해 들어 단 9개월 만에 팔아치웠다. 그런 활약 속에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미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세븐틴은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세븐틴스 헤븐)'으로 올해 활약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세븐틴의 올해 활약은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다.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발매된 세븐틴 앨범들은 총 1104만 3265장(써클차트 기준) 팔렸다. 올타임이 아니라 9개월간의 수치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0집 'FML'이 627만 장 이상 판매돼 역새 K팝 단일 앨범 최고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발매한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이 올해 약 95만 장 추가로 나갔다. 유닛 부석순의 싱글 'SECOND WIND(세컨드 윈드)'와 재발매된 구보들도 힘을 보태면서 꿈의 이정표를 세웠다.
2015년 5월 데뷔해 꾸준히 성장한 세븐틴은 아이돌 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 불리는 시기를 지나 9년 차에 이르러 최정점에 올랐다. 지난 10일 글로벌 K팝을 이끄는 팀들이 모두 모인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상 수상 후 멤버들은 "저희는 항상 캐럿(팬덤명)을 위해 최선의 무대와 최고의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말했는데 이는 세븐틴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간 세븐틴은 소년의 풋풋한 감성으로 시작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열정과 의지, 확신에 찬 패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담아낸 청춘의 혼란한 감정과 내면의 통찰 등 수많은 이야기를 전했고 이는 세븐틴만의 서사가 됐다. 그 결과 K팝 최정점에 선 지금, 그 모든 것을 넘어 팬들과 그간의 성과를 즐기는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글로벌 팬덤을 더 확장하고 대중적인 인기까지 증명한 세븐틴은 오는 23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을 발매한다. '더할 나위 없이 매우 행복한 상태'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Seventh Heaven(세븐스 헤븐)'을 세븐틴만의 의미로 바꾼 앨범 제목은 지금의 세븐틴을 가장 잘 표현해준다. 그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은 팬들과의 축제 같은 앨범이다. 세븐틴은 지금까지의 노력과 결실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며 새로운 앞날을 그려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펼친다.
축제의 장 답게 세븐틴은 앨범 발매 전부터 캐럿을 향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지난 4~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팝업 '17th HEAVEN', 아트월, 컬래버레이션 매장으로 구성한 오프라인 이벤트 'SEVENTEEN STREET in Seongsu(세븐틴 스트리트 인 성수)'를 열었다. 엿새 동안 약 10만 명이 다녀갔다.
'SEVENTEEN STREET in Seongsu'는 'SEVENTEENTH HEAVEN' 스페셜 프레임과 함께 사진을 찍고 페스티벌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 부스', 미니 11집 앨범 아트워크 참 및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진 색상 스트랩을 골라 완성하는 커스텀 키링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세븐틴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진 곳곳에 신보와 연관된 오브제들을 숨겨 팬들이 직접 찾아보고 유추하게 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야말로 세븐틴과 캐럿이 함께 하는 축제의 시작을 알린 시간이었다.
또 페스티벌을 즐기는 세븐틴의 모습을 시간 흐름에 따라 'AM 5:26', 'PM 2:14', 'PM 10:23' 총 3가지 버전의 오피셜 포토를 공개하고 있는데 무려 100장이 넘는다. 'AM 5:26' 버전은 세븐틴이 페스티벌에 가기 전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PM 2:14' 버전은 세븐틴이 야외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곳에서 밝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캐럿 탄생일(2월 14일)을 의미하는 숫자를 가져와 의미를 더했다. 'PM 10:23' 버전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메들리, '고잉 세븐틴' 스페셜, 오피셜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해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그리고 23일 발매하는 앨범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세븐틴의 강점은 자체 프로듀싱과 힙합, 퍼포먼스, 보컬 세 개의 유닛이 이미 한 팀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미 여러 앨범에서 그 역량을 펼쳤다. 팀 곡 뿐만 아니라 유닛 곡들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앨범을 만들어 왔기에 이번 앨범 역시 다양한 변주로 세븐틴만의 색을 낼 전망이다. 아직 앨범과 관련해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믿고 듣는', '믿고 보는' 세븐틴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또 한 번 역대급 앨범을 기대케 한다. 11일까지 선주문량만 467만 장에 이르는 건 그런 팬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더팩트>에 "'TEAM SVT'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븐틴만의 축제가 펼쳐질 예정으로 세븐틴만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손오공'과는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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