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친이 게이·핑크머리 의사…베일 벗은 '나는 솔로' 17기


시청률은 16기 대비 하락

나는 솔로 17기 출연자들이 첫 등장해 자기 소개를 진행했다. /SBS Plus·ENA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출연자들의 독특한 자기 소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방송한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솔로나라 17번지'에 입성한 17기 출연자들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 중 파격적 핑크 머리로 등장한 외과의사 광수, 첫 남자친구가 게이였다는 순자 등 독특한 자기소개를 한 출연자들도 여럿 등장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연세대 학사, 서울대 석사'라는 엘리트 학력을 공개했다. "차분한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영호는 '전국노래자랑' 고흥 편에 출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했던 과거를 셀프 폭로했다. 또한 "도립병원에서 당직의로 일하고 있다"며 반전 직업을 밝혔다.

187cm의 훤칠한 키로 "연예인 같다"는 3MC의 추측을 받은 영식은 "특이한 직군이다. 남들보다 고소득이다 보니 부동산 투자도 한다"고 놀라운 커리어를 예고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7번지'에 합류한 영철은 제작진에게 명함을 건네는가 하면 '나는 솔로' 1기부터 철저하게 분석한 준비된 면모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외모로 등장한 광수는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 핑크색 염색머리로 등장했다. 게다가 광수는 "전남대학교 응급실 촉탁의"라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 솔로남인 상철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웃상'으로 등장했고, 라운지 바를 운영하다 취업했다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 누나 셋을 가진 막내아들임을 알렸다.

대학교에서 암 치료 관련을 연구 중인 연구교수라는 영숙은 "사귈 때까지 일주일이 안 걸리지만 금방 식지도 않는다. 불 같은데,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뜨거운 연애관을 밝혔다. 정숙은 "아버지의 사업으로 유년 생활을 태국에서 보냈다"며 "최근 연애는 10년 전이고, 3일과 3개월 정도 (두 번) 사귀었다. 진정한 사랑은 아직 못 해본 것 같다"며, '찐 사랑'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순자는 "얼굴은 안 가리고 키 딱 하나만 봤다. 지금은 174cm 이상이면 된다.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남자친구가 게이였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방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자는 "연애 경험은 2번인데 1개월, 3개월 사귀었다"며 "최종 목표는 결혼"이라고 진정성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

옥순은 2년 반 전 사전 미팅을 거쳐 '나는 솔로'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케 했다. 토익 강사 출신으로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았다는 옥순은 자신이 사업을 맡은 후 매출이 100% 이상 늘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현숙은 회계사로, 댄스를 즐기는 반전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이어 "빨리 결혼해야 한다.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괜찮은 사람도 없고 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12인의 솔로남녀가 모두 입장한 가운데,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남녀가 동시에 하는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남성 출연자 중에서는 상철이 정숙, 순자, 현숙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남'에 등극했다. 여성 출연자 중에서는 영숙과 순자는 모두 2표씩을 받으며 '공동 인기녀'가 됐다.

이날 방송은 '나는 솔로'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한 16기 돌싱 특집 2탄 이후 시청률이 하락했다. 16기 마지막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ENA 2.5%, SBS Plus 3.8%였다. 이날 방송은 ENA 1.7%, SBS Plus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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