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촬영도 갑질 논란…'전과자' 제작진 "통행 불편 죄송" 사과


고려대 촬영 당시 학생들에 민폐 끼쳐
최근 방송사 촬영팀도 연이은 갑질 논란

유튜브 콘텐츠 전과자 제작진이 갑질 논란에 사과했다. /오오티비 스튜디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유튜브 콘텐츠 촬영 현장에서도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전과자'가 고려대학교 촬영 이후 갑질 논란이 불거지진 가운데, 제작진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오오티비 스튜디오)'의 웹 콘텐츠 '전과자' 제작진은 6일 채널 커뮤니티에 "촬영으로 인해 학생분들께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구독자분들과 출연자에도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라는 열린 공간에서 학생분들의 일상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초기의 취지였음에도,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오히려 학생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과자' 제작진 때문에 대학에서 불편함을 겪었다는 폭로글이 확산됐다.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출연진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는 장면을 촬영할 때 학생회관 이용하려는 학우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우들끼리 대화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스태프들의 행동이 선을 넘었고 학우들이 불쾌할 정도로 제지했다"면서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며 학교생활을 하는 학우들이 먼저지 절대 이 촬영이 먼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 B씨도 "전과자 촬영을 한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더 심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최근 방송사 촬영팀이 여러 차례 시민들에게 갑질을 하고 민폐를 끼쳐 분노를 유발했던 가운데, 유튜브 콘텐츠 촬영팀도 같은 논란에 휩싸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과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오오티비 스튜디오가 만드는 웹예능이다.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기 위해 전국 대학 캠퍼스를 전과하는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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