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진지희가 악랄한 욕망을 가진 악녀로 변신한다.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 제작진은 5일 진지희가 남다른 악녀 포스를 풍기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람들 앞에서 사랑스러움을 무장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아무도 없는 순간에는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과거로 돌아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처절하고 은밀한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900만 뷰에 이르는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극 중 진지희는 '한울금융그룹'의 막내딸이자 갤러리 '더한'의 수석 갤러리스트인 한유라 역을 맡았다. 한유라는 언니 한이주의 결혼 상대 서도국을 빼앗기 위해 언니를 박살 내려고 하는 인물이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진지희는 전작 SBS '펜트하우스'에서 개과천선한 착한 캐릭터를 통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런 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희대의 악녀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공개된 장면에서 진지희는 마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누군가를 단번에 저지하려는 섬뜩함을 풍기고 있다. 살면서 가지고 싶은 걸 못 가진 적 없는 한유라의 모습에서 살벌한 욕망을 볼 수 있다.
진지희는 제작진을 통해 "한유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설렌다"며 "사랑스러움 뒤에 숨겨진 욕망과 자신의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 역시 "진지희가 한유라 역을 통해 복수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악역으로 대변신을 이뤘다"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악녀의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10월 2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