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 촬영 당시 휴대전화 해킹범에게 협박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25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1947 보스톤'은 해킹범과 딜을 하며 찍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2019년 12월 휴대전화가 해킹범에게 15억을 내놓지 않으면 사생활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하정우는 해킹범과 대화로 시간을 끌며 이들 검거에 일조했다.
그는 "몇 개월을 준비한 신을 촬영하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그때 나의 감정 연기를 보면서 '쟤 저 때 진짜 힘들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정우는 당시 자신의 감정과 극 중 연기한 손기정을 비교했다. 그는 "손기정 선생님의 어떤 애절함과 절실함과 어쩌면 같은 감정으로 저기서 연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견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에 손기정 역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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