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유이가 4년 만에 KBS2 주말드라마로 돌아온다.
유이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주인공 효심이를 연기한다. 그는 11일 제작진을 통해 작품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이제 도란보다 효심이라는 이름으로 더 사랑받고 싶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고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극 중 유이는 천성이 착하고 이름처럼 효심이 지극한 이효심 역을 맡았다. 앞서 유이는 2019년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김도란 역을 맡아 시청률 최고 49.6%를 기록한 바 있어 그의 주말드라마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이는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긴장감과 설렘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타이틀롤을 맡았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대본 연습을 하고 촬영을 시작하고 나니 출연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형일 PD와 조정선 작가에 대한 믿음과 윤미라 정영숙 전원주 이휘향 노영국 이광기 등 대선배들의 존재가 든든한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목이 '효심이네 각자도생'인 것처럼 작품 속에서 효심이 그려나갈 서사와 그녀의 삶이 시사하는 바가 중요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조금씩 효심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시청자 여러분도 공감하실 수 있도록 잘 표현해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유이는 극 중 직업이 헬스트레이너인 만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PT를 5번씩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효심은 육상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러닝도 많이 했고 현 육상선수인 김민지 선수님께 특별 지도를 받으면서 달리기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습했다"며 효심과 닮은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그는 효심이 가족을 위한 마음 역시 자신과 닮았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효심이에게 가족은 전부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삶보다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며 "가끔 슬프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가족을 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위한다는 점에서 나와 닮았고 느꼈다"며 "어떤 때는 효심이에게 짠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이는 "효심과 함께 웃고 울며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효심의 긍정 파워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며 "효심의 독립 프로젝트,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9월 16일 저녁 8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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