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발달장애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권오중은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발달장애 아들이 대학까지 졸업했다고 밝혔다.
'아들 바보'로 소문난 권오중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들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하다 보니 봉사만으로는 그분들에게 도움 안 되겠더라. 내가 공부를 하면 도움도 더 드리고 우리 아이도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서 자격증을 땄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이 아들의 병명을 정확히 알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었다. 그는 "어릴 때 뛰어다니고 말도 잘하던 아들이 어느 순간부터 증상이 안 좋아서 병원을 갔는데, 어느 병원에서도 진단명이 안 나오더라"며 "2017년쯤 기술이 좋아졌으니 병원을 다시 찾았다. 가족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고 1년 뒤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앓고 있는 병이 한국에 1명밖에 없고, 전 세계에 15명뿐이다. 치료약도 없다"라면서도 아들의 병명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권오중은 아들이 '대학에 가서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당황했던 일화도 전했다. 권오중은 "아들이 고등학교만 올라가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대학에 갈 생각을 안 했다"며 "아들의 말을 듣고 아내가 학교를 다 알아보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무사히 졸업까지 했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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