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과 주종혁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빛낸다.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6일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기념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 속 고아성은 특유의 단호함이 묻어나는 표정을 짓고 있어 작품을 궁금하게 한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출간 당시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이자 절망 대처법으로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면서도, 공감과 위안을 안겨 젊은 층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티빙 '괴이',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보여준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또 한번 공감을 바탕으로 한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고아성은 주인공 계나 역을, 주종혁은 계나의 유학원 동기이자 절친인 재인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재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은 레드카펫과 야외 무대인사, 개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이 싫어서'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