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백마야 우지마라',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등으로 50년대 인기를 누린 원로가수 명국환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명국환은 지난 8월 19일 오전 11시 50분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가 뒤늦게 부고를 알렸다.
빈소는 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부천 송내동 휴앤유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한다. 발인은 다음날인 4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국립 괴산호국원이다.
대한가수협회와 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해 겨울 홀로지내고 있는 대선배 가수 명국환 선생을 위문하고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故 명국환은 1927년 1월 9일 일본 제국령 황해도 연백군 지역에서 태어나 북한 지역에 거주하다가 중학생 때 6.25 전쟁이 발발해 남한으로 피난을 왔다.
1956년에 가수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백마야 우지마라'를 발표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이 대히트를 치면서 유명 가수로 발돋움했다.
생존 최고령 가수로 파킨슨병을 앓는 가운데서도'가요무대' 등에 간간히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