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주기를 맞았다.
고 장진영은 2008년 9월 건강검진 중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는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치료와 요양을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하기 노력했으나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1997년 KBS 드라마 '내 안의 천사'(극본 오수연, 연출 전기상)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연출 김병욱)과 영화 '반칙왕'(감독 김지운) '국화꽃 향기'(감독 이정욱)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장진영은 투병 중 연인과 애절한 러브스토리로도 주목을 받았다. 장진영은 오래 만난 연인 김영균 씨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09년 8월 29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3일 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영균 씨는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란 책을 발간했다.
장진영의 러브스토리는 그가 실제 2003년 연기한 영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과 닮아있다. 장진영은 극 중 민희재를 연기했다. 희재는 위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 되지만 뒤늦게 사랑을 이룬 인하(박해일 분)와 결혼해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다.
고 장진영은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쳤고 아버지는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후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했다. 2011년 5월에는 장진영 기념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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