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이엘이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격정멜로'를 꼽는다.
이엘은 1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허영만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녹화에서 오랜 무명 시절을 겪으며 안 해본 역할이 없다고 밝힌 그는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격정멜로'를 선택해 관심을 모은다.
'음식에 진심'이라는 이엘은 "어릴 때부터 숟가락을 들고 목 빠지게 기다렸던 요리가 있는데 홍어찜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엘은 먹방 DNA를 처음 일깨운 건 경상도 출신 부모님의 입맛이라고도 덧붙인다. 이엘의 재료 식별 능력과 날카로운 혀의 감각에 허영만은 깜짝 놀란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 배우지만 이엘은 무명 시절만 10년이었다고 고백한다. 서구적인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했던 이엘은 오디션을 보러 간 자리에서 감독님에게 '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뼈아픈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보적인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이엘은 "톱스타들만 출연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서 영광"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데뷔 후 트렌스 젠더 역부터 삼신할매, 스토커, 화류계 마담까지 안 해본 역할이 없다는 이엘은 "격정멜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엘의 진한 멜로 연기 도전 선언에 허영만은 상대 후보로 대세 배우 손석구를 떠올린다. 이엘과 손석구는 '최고의 이혼', '나의 해방일지' 두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이엘이 출연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이날 오후 8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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