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2'부터 '비질란테'까지...BIFF, 국내외 신작 9편 최초 공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온 스크린 선정작 발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로 선정된 3개의 작품과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더팩트|박지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 영화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먼저 선보인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4일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로 선정된 3개의 작품과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발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한국의 상업 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지난해 신설돼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올해도 국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영화 3편을 선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전2(위쪽부터), 발레리나, 화란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먼저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2018)의 후속작인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뷰티인사이드'(2015)의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등이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충현 감독의 신작 '발레리나'도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으로,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로 분해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킨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된 '화란'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홍사빈과 송중기의 열연,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거래(위쪽부터), 러닝메이트, 비질란테가 온 스크린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2021년 아시아 영화제 중 최초로 공식 OTT 섹션을 신설해 화제를 모은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이번에는 한국 작품 5편과 인도네시아 작품 1편이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원 납치 스릴러다. 첫 OTT에 도전하는 유승호는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전할 계획이다.

평범한 한 학생이 전교 회장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러닝메이트'는 '기생충'(2019) 각본에 참여해 제92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학원물에 정치 드라마를 더한 전개와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등 젊은 배우들의 생기 넘치는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모범적인 경찰대 학생이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악인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 '비질란테'도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 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등은 묵직한 열연으로 신종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카밀라 안디니과 이파 이스판샤두 부부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시가렛 걸'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작품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담배에 얽힌 미스터리로, 격동의 시대에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책무 속에서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좇아간 여성과 주변 인물들의 밀도 있는 드라마를 담는다.

필감성 감독의 '운수 오진 날'은 순박한 한 택시 기사가 우연히 젊은 살인마를 장거리 택시 손님으로 태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운수 오진 날'은 연쇄살인마의 집착과 광기 속 멈출 수 없는 야간 택시라는 독특한 상황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한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빈틈없는 연기가 밀도 높은 서스펜스 드라마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LTNS'는 서로 시들하게 지내던 젊은 부부가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재기발랄한 인간 탐구 코미디다.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공동 각본 및 연출을 맡았고, 이솜과 안재홍이 '소공녀'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급 '케미'를 발산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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