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더원의 인생곡 '사랑아'(베짱이 작사 개미 작곡)는 2007년 SBS에서 방영된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OST로 전파를 타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2014년 발매된 더원 정규 5집 'Who is The One, I Am The One'에 실렸다.
'사랑해 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눈물이 새어 나올까봐 입술을 깨물고/ 또 다시 다짐한 듯 가슴을 펴 보지만/ 홀로 남겨진 내 모습이 더욱 초라해져/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 수 있겠니'(더원의 '사랑아' 가사 1절)
MBN '보이스트롯' 결승전에서 국악 소녀 김다현이 불러 명곡의 명성을 다시한번 소환했다. 김다현은 겨우 12살에 사랑의 아픔을 원곡가수 이상으로 절절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연발한 노래다.
가사에 담긴 가슴 절절한 사랑과 이별의 그리움은 들으면 들을수록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혼신의 열정을 담은 그의 노래는 울림이 느껴질 만큼 강렬하게 와닿는다. 이를 박미경은 "몸 근육 하나 하나의 떨림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슴을 두드리는 퍼포먼스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속 진심을 전하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뻗는 제스처는 자신의 목소리가 하늘 끝까지 닿기를 기도하는 것이라고 본인이 직접 밝힌 바 있다.
더원(본명 정순원)은 국내 최정상급 발라드 가수이자 보컬 트레이너로 명성을 갖고 있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애절한 음색, 화려한 테크닉을 담은 폭발적 가창력이 특기다. 예명인 더원(The One)은 본명 마지막 글자를 따 '세상에 하나 뿐인 목소리'란 의미다.
스페이스 에이의 초기 멤버로 활동하다 1집 활동을 마치고 탈퇴 후에 보컬 트레이너 활동을 했다. 2002년에 1집 'The Last Gift The One' 을 내며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김현철을 프로듀서로 만나 2004년 발매한 2집은 '세상에 더원'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더원으로, 중화권에서는 본명인 정순원으로 알려져 있다. 애절한 OST곡이 많다. 인생곡 '사랑아'를 비롯해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겨울사랑', MBC 드라마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 등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음악적 실력은 여러 음악 서바이벌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나는 가수다2'의 새가수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하며 '9월의 가수'로 초고속 졸업하고 최종 우승으로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이선희, 이치현, 김현철 편의 최종 우승,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9연승을 하던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를 무너뜨리고 2연승 하며, 31, 32대 가왕에 올라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중국판 '나는 가수다3'에서도 강력한 중국 가수들 사이에서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최종 3위까지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중국까지 사로잡은 명실상부 '아시아의 가왕'으로 자리매김한 실력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