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이소정 "우울증 심해"…오은영 "2세 계획은 NO"


이소정, 남편 주식 채팅방에서 만나 2개월 만에 결혼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배우 이소정이 높은 음주 의존도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M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은영이 배우 이소정 부부의 2세 계획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잦은 음주와 소통 부재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배우 이소정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부부는 주식 관련 채팅방에서 남편과 처음 알게 됐으며 두 번째 만남에 결혼을 결심, 2개 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소정은 "크리스마스이브에 3시간 걸려서 서울에 왔는데 깔끔하게 차려입고 왔다"며 "젠틀하고 말도 잘 통했고 처음으로 실제로 보고 며칠 뒤에도 두 번째로 만나고 결혼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소정은 현재 심각한 알코올 중독 상태였고 불면증과 공황장애 외에도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간질 증상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잠에 든다. 무슨 이유로 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우울 정도로 보면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심하다"고 평했다.

남편은 "(이소정이) 술을 일주일에 한 박스를 넘게 마신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볼 땐 짜증도 많이 나고 점점 악화되는 것 같다"며 탄식했다.

이소정은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 열고 난간에 서 있었는데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쟤는 어차피 못 뛰어내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그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엔 제가 대기를 하고 있었고 진짜 뛸 거면 뛰라고 했다. 사진은 당신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남편은 말을 툭 하고 거칠게 한다. 마음이 거칠고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것 같다. 감정적인 상황에서 잘 대응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이 부부는 촬영 후 관계 개선을 위해 1년 안에 10kg 찌우기와 산부인과 다니면서 2세 계획하기 등 서로 약속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2세 계획은 취소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 계획은 위험한 생각이고 대책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아내에게 술 중독 치료를 강력하게 권한다. 두 분 다 술로 기억력에 영향이 있다"고 직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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