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서희원바라기 면모 뽐냈다.
구준엽은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심쿵!따리 샤바라' 특집에 김재원 영탁 손민수 등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준엽은 '라스' 출연을 위해 대만에서 왔다고 밝히며 서희원과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비밀 연애를 즐겼던 20여 년 전 데이트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결혼 비하인드도 털어놓았다. 구준엽은 "결혼을 전제로 연락한 건 아니고 희원이가 이혼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서 연락했다"며 "서로 헤어졌다가 23년 만에 전화를 했는데 사랑이 훅 올라오더라. 그렇게 전화로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혼인신고가 돼서 내가 먼저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고 대만으로 갔다"며 "대만 호텔에서 2주 격리하고 자정이 되자마자 택시 타고 희원이를 만나러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재회한 구준엽과 서희원의 모습은 서희원 매니저가 영상으로 촬영했다. 구준엽을 맞이하기 위해 집 현관까지 잠옷을 입고 나온 서희원은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했다. 두 사람은 이내 흐느끼며 안았고 긴 포옹을 나눴다.
이 영상을 결혼 1년 만에 다시 봤다는 구준엽은 "그때 영상을 보면 아직도 목이 멘다"며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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