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밀수' 시사회에 희귀질환·지체장애 청소년 초대...꾸준한 선행


문화생활이 어려운 환우들에게 소중한 경험 선물

배우 조인성이 지난달 18일 열린 밀수 시사회에 희귀질환·지체장애·보육원 청소년들을 초대했다. /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조인성의 숨은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조인성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밀수' 최초 시사회에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과 지체장애 청소년, 강동구 소재 보육원의 청소년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그리고 그들의 가족 등 총 30여 명을 초대했다.

특히 이날 시사회는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진행되고, 개봉 전 미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조인성은 '밀수'의 관람 기준에 맞춰 15세 이상의 청소년과 가족들을 초대했다. 특히 자신에게 배분된 초대권을 모두 이곳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 관계자는 "질환으로 인한 투병 및 간병 생활로 제약이 많아 문화생활이 어려운 환우 가족들에게 매우 기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이 시사회에 초대돼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휠체어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가장 앞자리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환우와 환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2020년부터 '만나'라는 단체와 함께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18년에는 탄자니아의 빈곤 지역 싱기다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완공하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매년 겨울에는 연탄 봉사를 통해 몸소 나눔을 실천하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조인성은 지난달 26일 개봉한 '밀수'에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은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누적 관객 수 222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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