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나나"…장필순 반려견 사망케 한 업체 항변


"장필순 영향력 이용해 우리 매장" 주장

장필순의 반려견을 사망에 이르게 한 업체 운영자가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필순 SNS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을 맡은 뒤 사망에 이르게 한 애견호텔 운영자가 사과를 하고 폐업을 해도 사태가 끝나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했다.

해당 애견호텔 운영자 A씨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 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필순이 까뮈를 맡긴 후부터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시간 대 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A씨는 사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억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필순과 그의 지인들이 시키는대로 다 했고 영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했음에도 사실이 아닌 것까지 보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께서 요구하신 대로 계속해 사과드렸고,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들까지 찾아가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경찰조사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장필순은 29일 자신의 SNS에 10년 간 함께 해 온 반려견 까뮈가 최근 애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