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유토피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재난 이후 살아남은 이들이 어떤 생존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작품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을 비롯해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박서준 분),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박보영 분), 행동파 부녀회장 금애(김선영 분), 외부에서 살아 돌아온 혜원(박지후 분),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김도윤 분)까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담겨 있다. 특히 이들은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며 남다른 시너지를 예고한다.
여기에 더해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평온한 공간이었던 보금자리가 대지진 이후 이 세상의 유일한 피난처가 된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된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아파트 잔해를 배경으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생존자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저마다 다른 위치에 선 주민들의 모습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서사를 기대하게 한다.
이와 함께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민들 사이의 첨예한 갈등과 인물 간의 묘한 감정선이 만들어 낼 흡인력 있는 전개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