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조, 진성과 함께 한 라스트 '앙상블콘서트' 대단원


지난 2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중년팬 갈채'
올 여름 '코파카바나' 신곡 내고 왕성한 활동 준비

조항조는 지난 2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진행된 마지막 공연에서 밴드 출신답게 트로트와 밴드음악, 팝, 등의 여러 음악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다. /우리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조항조와 진성이 차지하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가수는 대중적 인기나 인지도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록 밴드 출신 조항조는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 가수다. 그의 노래는 확실히 다르다. 똑같이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에 등장해도 시청자들에게 조항조는 뭔가 다른 색깔을 가진 가수로 인식돼 있다. 록 발라드 리듬을 가미한 애절하고 사연 깊은 서정적 노래를 많이 부른 탓이다.

진성은 한(恨)과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40년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그에겐 남모르는 애환도 많다. 그래서 그가 부르는 노래 중에는 유독 슬픔과 한을 되새김질하는 곡이 많다.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조항조(사진 왼쪽)와 진성(오른쪽)이 차지하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만큼 둘은 뮤지션으로서 각기 자신만의 묵직한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엔터테인먼트

그만큼 둘은 뮤지션으로서 각기 자신만의 묵직한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반증이다.

조항조가 최근 후배가수 진성과 함께 해온 '앙상블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진행된 마지막 공연에서는 진한 감성의 노래로 중년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조항조는 밴드 출신답게 트로트와 밴드음악, 팝, 등의 여러 음악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다. 팬들과의 호흡으로 특별한 볼거리와 즐거움도 선사했다.

올여름 시원한 코파카바나 신곡으로 본격 활동을 앞두고 있는 조항조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OST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가요계 블루칩으로 통한다. /우리엔터테인먼트

같은 무대에선 진성의 멋진 앙상블도 빛이 났다. 자신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감성이 풍부한 진성은 혼을 더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맛깔나는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조항조는 1979년 '서기 1999년'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남자라는 이유로', '사나이눈물', '만약에', '거짓말', '고맙소', '사랑 찾아 인생 찾아', '돌릴 수 없는세월', '인생아 고마웠다'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올여름 시원한 '코파카바나' 신곡으로 본격 활동을 앞두고 있는 조항조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OST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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