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할리우드 '헬 다이버' 주인공에 제작까지


"제작 참여해 기쁘고, 자비어 캐릭터 맡아 영광"

배우 마동석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했고 제작에도 참여한다. 사진은 지난 5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 당시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마동석이 미국을 강타한 유명 소설의 실사 영화인 '헬 다이버(Hell Divers)'의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합류한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23일 미국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의 제작자 겸 출연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원작인 '헬 다이버' 시리즈는 최근 열 번째 책을 출판했으며, 자비어(Xavier) 또는 X라는 전설적인 헬다이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동석은 주연 자비어 역을 맡는다.

'헬 다이버'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 2세기가 지난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류는 마지막 보루인 거대한 비행선에서 머물며 살기 좋은 지역을 찾아 떠돌고, 두 개의 생존 비행선만 남게 된다. 이들의 생존은 헬다이버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달렸다. 그들은 지구 표면으로 스카이다이빙해 비행선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수집한다.

영화 제작은 전 마블 스튜디오의 CEO인 아비 아라드와 아리 아라드가 공동 설립한 아라드 프로덕션이 맡는다. 영화 '베놈(Venom)' 등을 제작한 아라드 프로덕션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과 2편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VFX 슈퍼바이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제롬 첸(Jerome Chen)과 함께 영화 '헬 다이버'를 제작한다.

마동석은 주연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비앤씨 콘텐츠의 프로듀서 크리스 S. 리(Chris S. Lee)와 함께 설립한 할리우드 제작사 고릴라8 프로덕션(Gorilla 8 Productions)을 통해 제작에도 참여한다.

아리 아라드는 "마동석이 '헬 다이버' 팀에 합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그의 재능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자비어의 용기와 정신을 전 세계 관객이 좋아할 만한 방식으로 구현해 낼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제롬 첸은 "원작 소설의 오랜 팬으로서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이야기를 훌륭한 스토리텔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과 더불어, 마동석 배우가 X 캐릭터에 그의 특별한 능력과 감정을 불어넣는 것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 특별하고 유명한 과학 소설의 영상화를 위해 아라드 프로덕션, 제롬 첸과 함께 제작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그리고 자비어라는 딱딱하지만 미묘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부산행', '악인전'에 이어 지난해 팬데믹 중 129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범죄도시2'에서 뛰어난 액션을 선보였다. 또 지난달 개봉한 '범죄도시3' 역시 개봉 21일 만에 9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마동석이 크리스 S. 리와 설립한 고릴라8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및 기존의 IP를 바탕으로 영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모든 매체에서 프리미엄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십 개의 활발한 영화와 TV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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