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대재난 이후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과정을 예고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은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작품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생존을 지켜내야 하는 캐릭터들이 담겨 있어 재난 이후 시작되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은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런가 하면 가족을 지키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가 된 민성(박서준 분)은 주변을 살피며 섬세한 성격을 드러낸다. 재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명화(박보영 분)은 또렷한 눈빛을 띠며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짐작게 한다.
또한 황궁 아파트의 부녀회장 금애(김선영 분)는 탁월한 상황 판단력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는 행동파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에 반면 외부에서 살아 돌아온 혜원(박지후 분)과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김도윤 분)은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기존 재난 영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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