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혜영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혜영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3MC 탁재훈, 윤종신, 홍진경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온 그는 남다른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혜영은 탁재훈과 윤종신의 과거부터 홍진경의 전 남자친구 에피소드까지 거침없이 폭로했다. 또한 그는 "나는 박진영한테 마음이 있었다"고 과거 박진영을 짝사랑했던 사실을 밝혀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이혜영은 '짠당포'에 맡겼던 담보물 '야바위 도구 세트'를 꺼냈고, 가수에서 연기를 시작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첫 드라마에서 이병헌 상대역인 모자란 야바위꾼 역을 따내기 위해 종로에서 실제로 야바위꾼에게 도구를 사서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3MC를 상대로 그 시절 오디션장에서 선보인 메소드 연기를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탁재훈은 야바위 내기에 올인으로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혜영은 과거 암 선고를 받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이혜영은 "암이라는 듣고 나오면서 나 혼자 내 인생을 정리했다"며 "2년 동안 그런 일을 겪었다. 항암 치료 대신 절제 수술을 했다. 성대 폴립은 암일 수 있어서 제거 후 추적 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혜영을 버티게 한 건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었다. 그는 "의사에게 암 선고를 받던 당시 화면 속 암세포를 보면서 '독한 게 아름답다'라고 느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이어 "많이 회복돼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아볼까 한다"고 안심시켰고, 이를 들은 3MC는 그를 위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짠당포'는 짠 내 나던 시절, 소중한 물건을 전당포에 맡긴 스타들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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