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퍼즐', '출연자 등급'이 어떤 장치로 활용될까(종합)


시청자들이 조합하는 걸그룹 유닛 대결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가수 도화와 케이, 여름, 유키, 태연, 엘리, 보라, 지원, 채린, 수 윤, 쥬리, 연희, 나나, 우연, 상아, 주이, 예은, 리아나, 휘서, 지우, 서연, 지한, 소은, 수진, 좋아(왼쪽 아래부터) 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엠넷 새 예능 퀸덤 퍼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인턴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퀸덤'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참여와 재미와 볼거리를 늘린, 진화한 '퀸덤퍼즐'로 돌아왔다. 논란이 된 '출연자 등급'이 어떤 장치로 활용될지는 과제다.

13일 오후 서울 부암동 HW컨벤션에서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신혜CP, 이연규PD를 비롯해 MC 태연 그리고 출연자들(파이, 미루 개인 스케줄로 불참)이 참석했다. 윤 CP는 성적으로 출연자들의 '등급'을 나눈 것을 해명하며 기대를 당부했고 출연자들은 남다른 각오와 열정을 드러냈다.

'퀸덤퍼즐'은 첫 방송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선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1~4군으로 나눴는데, 구분 기준이 음악방송 1위 총 횟수(50%)+음반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50%)을 집계해 점수로 환산한 것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실력이 아닌 성적으로 등급을 메긴 것에 반발하는 상황.

윤 CP는 "1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면서 출연자들의 기준을 나누는 게 절대 아니다. 다양한 경력이 있는 출연자들이 모였고 대중들의 선입견이 있을 수 있기에 이를 깨고자 하는 장치였다. 추후에는 사라지는 등급이고 성적에 상관 없이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편견을 깨는 그림을 그렸다. 전개를 따라가면서 즐겨 달라"고 말했다.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K팝 걸그룹 대표 주자 태연이 MC를 맡았고 3·4세대 걸그룹 멤버들 총 26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매 경연마다 다양하게 팀을 조합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게 된다.

윤 CP는 "요즘 걸그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의 방향성, 콘셉트에 맞춰서 대중 앞에 서는데 멤버 각자의 매력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며 "또 다양한 조합은 K팝 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상상이다. 연말 무대에서는 특별 협업 무대가 있기도 하다. 팬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수 태연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밴션센터에서 열린 엠넷 새 예능 퀸덤 퍼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모습을 보이고있다/장윤석 인턴 기자

진행을 맡은 태연은 "경연을 준비하는 출연자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인 만큼 옆에서 도움을 주겠다"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그룹, 다른 멤버들과 멋진 무대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멤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주이(모모랜드),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하이키), 상아(라잇썸), 쥬리·수윤·연희(로켓펀치), 서연·지우(트리플에스), 수진·지한·소은·조아(위클리), 나나·우연(우아!), 도화, 미루, 예은, 케이, 파이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012년 AOA 찬미로 데뷔한 도화는 "서바이벌에 또 임한다. 체질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장치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 여름은 "'퀸덤' 우승을 했던 만큼 부담이 있다. 우주소녀 멤버들이 응원을 해줬다.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에 성공한 하이키는 "멋진 선배, 후배들과 무대를 하게 돼 영광이다. 춤과 랩 모두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차트 역주행을 한 덕분에 '퀸덤퍼즐'에 출연할 수 있었는데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하이키 활동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티스트들은 이전에 시도해본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며 경연하고, 그 경연을 통해 성장하며, 새로운 재능과 음악적 역량을 선보여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어느 하나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이번 경연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의 음악,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완성하며 숨겨왔던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태연은 "엠넷의 제작비가 터지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 시각적으로 멋진 무대 만들어 주셨으니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고, 이규연 PD는 "최상의 조합은 100% 시청자 투표로 이뤄진다. 시청자들이 생각할 때 최고의 조합을 퍼즐해서 출연자들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완성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퀸덤퍼즐'은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일본과 미주·동남아 등 여러 지역에 송출되는 글로벌 플랫폼과 엠넷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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