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공개되자마자 파격 19금 댄스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디 아이돌'이 지난 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첫 방송됐다.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참석했던 제니는 첫 방송에서 10분 가량 모습을 비췄다. 대사는 거의 없었는데, 여러 댄서들과 퍼포먼스를 하는 신에서 선정적인 춤으로 이목을 끌었다.
퍼포먼스 신에서 브라톱과 민소매 셔츠, 핫팬츠를 입은 제니는 남성 댄서 두 명 사이에서 다리를 올리고 웨이브를 하는 등의 춤을 췄다. 문제는 이 동작을 비롯해 다수의 퍼포먼스가 노골적으로 남녀의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것. 해당 신에서 이런 춤들은 제니에게 집중됐다.
첫 화 공개 후 제니의 팬들은 드라마 홍보에 제니가 이용당했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향후 전개에서 제니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첫 방송에서는 선정적인 춤만 부각됐다.
'디 아이돌'은 6부작으로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았고,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가 제작을 했다. 제니는 릴리 로즈 뎁(조셀린 역)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안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지난 5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영화제에서 1,2회가 상영된 이후 혹평이 쏟아졌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처럼 보인다"고, 롤링스톤은 "어린 여자 스타들을 약탈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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