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내면까지 시원한 '서머퀸'으로 진화했다.
프로미스나인이 5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언록 마이 월드)'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시도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10곡 모두 진정성을 녹이려 했고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내려고 했다. 마음껏 느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Unlock My World'는 지난해 6월 미니 5집 'from our Memento Box(프롬 아워 모멘토 박스)'로 '서머퀸' 수식어를 얻은 지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또 한 번 여름에 나왔지만 전작 타이틀곡 'Stay This Way(스테이 디스 웨이)'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전작이 사운드와 비주얼에서 직관적으로 청량했다면 이번 앨범은 내면이 시원해진다.
멤버들은 "'Stay This Way'는 청량한 서머송이었는데, 이번 앨범 타이틀곡 '#menow(미나우)'는 '나'를 주제로 섬세한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마냥 경쾌한 서머송이라기보다는 속 시원히 나를 꺼내놨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menow'는 멤버들의 세련되고 섬세한 보컬과 컨템퍼러리한 리듬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사람들에게 지금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 '전부 나야. 이대로 좋아'라는 가사에서 더욱 단단해진 프로미스나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앨범으로 시선을 확장하면 프로미스나인의 진정성을 더 느낄 수 있다. 'Unlock My World'는 남들이 보는 시선과 이상향에 나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 꾸밈없이 솔직한 '진짜 나의 모습'으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외롭고 쓸쓸한 단면부터 이를 깨고 나아가는 용기와 포부까지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준다.
'#menow'에서 프로미스나인은 나의 작은 세상에서 한걸음 나아가 더 큰 세계를 마주하는 순간을 꿈꾼다. 이 곡을 비롯해 앨범에 수록한 10곡을 통해 프로미스나인은 꾸밈없이 내 모든 것을 보여줄 때, 비로소 상대와 더욱 가까워진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프로미스나인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통해 폭넓어진 감정선, 멤버 개개인의 뚜렷해진 색깔로 자신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Unlock My World'에 차곡 차곡 담았다.
멤버들은 "내가 봤을 때 자신 있는 나, 내가 사랑하는 나에 포커스를 맞췄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고 멤버들 열정과 애정도가 높아졌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고 솔직한 대화들을 통해 우리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작업하는 모든 과정이 성장이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색깔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여러 장르를 소화한 프로미스나인은 여섯 개의 단체 곡과 다채로운 구성의 네 개의 유닛 곡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프로미스나인은 "새로운 시도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10곡 모두 진정성을 녹이려 했고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내려고 했다. 마음껏 느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여러 장르에 도전했고 마치 4계절처럼 다양한 분위기와 감성을 느끼실 수 있다. 유닛 곡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1번 트랙 'Attitude(애티튜드)'에서 다크한 분위기로 변신을 꾀하는가하면 7번 트랙 'Bring It On(브링 잇 온)'에서는 프로미스나인과 하이브 방시혁 프로듀서가 처음으로 만나 훌륭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인다. 박지원은 3번 트랙 'Wishlist(위시리스트)'의 작사 작곡, 백지헌은 4번 트랙 'In the Mirror(인 더 미러)'와 6번 트랙 'Prom Night(프롬 나이트)'의 작사에, 이서연과 이나경은 9번 트랙 'My Night Routine(마이 나이트 루틴)'의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10번 트랙인 팬송 '눈맞춤'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송하영이 작곡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플로버(flover. 팬덤명)과 함께한 지난날을 추억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프로미스나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나를 드러낸다는 게 도전이기도 하고 의미도 컸다. 그 도전이 더 많은 분들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 음악을 듣고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른데 프로미스나인의 개화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용기와 마음이 많은 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프로미스나인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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