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안은진, 과거 기억 스치며 입맞춤…시청률 10%


라미란X이도현 찾아간 안은진과 쌍둥이 남매

나쁜엄마 이도현과 안은진의 로맨스가 다시 시작됐다. /방송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 안은진의 묻어둔 관계가 드러났고, 두 사람의 로맨스도 다시 살아났다.

지난 25일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10회는 영순(라미란 분)과 조우리 이웃들이 강호(이도현 분)의 혼처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미주(안은진 분)는 또 한 번 목숨을 구해준 강호에게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영순의 시한부 소식을 들은 미주는 엄마 정씨(강말금 분)에게 강호가 쌍둥이 남매의 생부였음을 고백, 아이들을 데리고 그들의 집으로 향해 관계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흥미진진한 전개 속 시청률은 전국 10.0%,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8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강호가 복수의 '빅 픽처'를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영순은 불안했다. 언젠가 기억을 되찾은 강호가 그 위험한 복수의 판을 다시 펼치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과거의 모든 것을 지우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아가길 바랐다. 그는 "제발 아무것도 기억해 내지 말고 그냥 이렇게 살자"며 '행복한 농장'의 사장 역할까지 맡겼다. 강호는 영순의 반응에 왠지 기분이 이상했지만 엄마가 실망하지 않도록 검사가 되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강호의 비밀을 알게 된 영순은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그건 바로 강호에게 좋은 아내와 가족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영순과 같은 마음으로 강호의 색시를 찾아 나섰다.

강호는 엄마를 뒤로하고 미주를 만나기 위해 네일숍이 있는 농약사로 향했다. 이날 미주는 농약사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는 진상 손님인 상가번영회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위기의 순간 흑기사처럼 나타난 강호는 검사 시절 그대로였다. 익숙한 모습에 숨이 멎을 듯 놀란 것도 잠시 미주는 강호에게 연인인 척 팔짱을 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미주를 향해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강호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 그 짧은 순간 강호의 머릿속에는 과거 수능 날에 대한 기억들이 스쳤다. 미주의 오토바이 사고와 자신을 보고 흘리던 눈물, 그리고 "괜찮아,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는 강호의 위로와 입맞춤은 데칼코마니처럼 반복됐다. 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강호를 다시 꼭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고, 그날 밤 내내 그 일이 자꾸만 떠올라 복잡하고 심란했다.

방송 말미 정씨는 미주와 쌍둥이 남매, 그리고 강호의 관계를 알고 한탄했다. 자신의 팔자마저 닮은 딸이 불쌍하다고 울부짖는 정씨를 향해 미주는 "우리 하나도 안 불쌍해"라고 외쳤다. 그리고 다음 날, 미주는 예진과 서진을 데리고 강호의 집 앞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미주의 오랜 상처가 된 채로 묻어두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과연 미주는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강호와의 관계를 재정비할 수 있을까.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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