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측 "갑질·폭행 폭로한 前 직원 무혐의?...이의신청할 것"


경찰, '지속적인 갑질 주장'한 직원 A씨 불송치 결정
소속사 측 "거짓 증거가 없을 뿐, 수사 종결 NO"

가수 장우혁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직원 A 씨의 허위 사실 유포 무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갑질 및 폭행 피해를 주장한 전 직원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는 25일 "경찰의 혐의없음 결정은 전 직원 A 씨가 게시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장우혁과 A씨의 주장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취지"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장우혁에게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당한 WH크리에이티브 전 직원 A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장우혁 측은 "경찰의 결정 내용은 경찰이 작성한 결정서에 따르면 '고소인과 피의자 모두 범죄사실 내용에 대한 진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나 목격자 증언을 제출하지 못하므로 해당 글이 거짓 사실이라 단정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라며 "해당 글이 사실임이 밝혀졌다는 내용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반박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결정은 단지 경찰의 1차적 견해에 불과할 뿐이고 전 직원 A 씨가 게시한 사실이 허위라는 점에 관한 많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무시한 결정이다.

이에 장우혁은 허위 사실 명예훼손 부분에 관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해 계속 다툴 예정이며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

장우혁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근무했던 직원 2명을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우혁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 지속적인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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