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여배우가 무슨 예의' 수상소감 저격 언급 "스트레스 NO"


흔들리지 않는 소신 "그동안의 경험으로 동요하지 않는 편"

배우 박은빈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저격 사건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은빈이 '뉴스룸'에서 수상소감 저격 논란을 언급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룸'에는 최근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출연했다.

이날 박은빈은 지난달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 저격 논란으로 이어진 것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당시 박은빈은 무대에 올라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저격하고 나서며 논란이 야기됐다.

김갑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울고불고 코 풀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선 안 된다. 이름이 호명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오더라.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자빠지기도 하고 팡파르가 터지니까 '아아'라고 하고. 나와서는 엉엉 울고"라며 "18세도 아니고 30세나 됐으면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송혜교를 보고 배워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김갑수는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 대상 수상자라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면서도 "자기감정 절제의 미덕 없이 마구 감정을 토로하는 건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최소한의 감정 억제가 필요한데 눈물로 감격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일반화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뉴스룸'에서는 "앞으로도 수상소감을 해야 할 텐데 스트레스 받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박은빈은 "그렇지 않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그동안 살아오며 식견을 넓히고 쌓아온 경험치가 있는 만큼 내 나름의 소신대로 큰 변화 없이 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은빈은 "작년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연기를) 한두 해 해왔던 게 아니라 다섯 살 때부터 스스로 확립해 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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