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OP 빌런'과 함께 강해진 마동석의 핵주먹, '범죄도시3'(종합)


"시리즈 계속 하고파"...'범죄도시'에 담은 마동석의 자신감, 31일 개봉

배우 이준혁과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왼쪽부터)가 범죄도시3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마동석이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와 함께 돌아왔다. 시리즈 최초 '2TOP 빌런'을 내세운 '범죄도시3'가 더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과 웃음으로 극장가를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언론 시사회 및 제작보고회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빌런들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박헌우 기자

'범죄도시2'(2022)는 누적 관객 수 1260만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그렇기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일을 벗는 '범죄도시3'를 향해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죄도시3'의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2명의 빌런과 마석도의 새로운 조력자를 등장시키면서 전작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즌 3를 제작하면서 시즌 2만큼 잘될 것 같다고 예단하지 않았다. 흥행을 기대하는 건 섣부른 단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시즌 2를 재밌게 보신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걸 보여주는 걸 집중했다. 이제 관객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시간"이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3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은 더 섬세하게 액션을 준비했다. 항상 조심하면서도 시원하고 통쾌함을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헌우 기자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은 두 명의 빌런을 상대하면서 더 시원하고 통쾌한 스토리, 주특기인 복싱을 강화한 리듬감 있는 연타 액션을 선보인다.

마동석은 "복싱은 일반적인 주먹 액션보다 3~4배 정도 위험하다. 더 섬세하게 액션을 준비했다. 상대 배우가 안전 패드를 장착하고 저도 힘 조절을 하는데 일단 맞으면 안에 장기들이 울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다. 항상 조심하면서도 시원하고 통쾌함을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동석은 자신의 20년 연기 인생을 모아서 '범죄도시'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밝히며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범죄도시'를 시즌 8까지 기획했지만 관객 분들이 원하실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여기저기 부러지지 않은 곳이 없다. 무릎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이 없다. 지금도 재활하고 부상 치료하면서 액션을 찍고 있는데 나이가 더 들어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이는 관객분들이 원해야 이뤄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최대한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3세대 대표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스스로를 와일드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헌우 기자

이준혁은 3세대 대표 빌런이자 베일에 싸인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증량부터 듣는 음악과 보는 영화까지, 삶 자체를 바꾸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이준혁은 "약 6개월 동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스로를 와일드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과정도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준혁은 마동석과 액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예전에 복싱을 배웠기 때문에 보호대를 차면 괜찮을 줄 알았다. 마동석 선배님이 많이 힘 조절을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냈던 신음소리가 있다. 이게 영화에 잘 담겼다. 취미로 복싱을 계속하고 있는데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빌런 리키로 분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 영화의 현장은 최고의 촬영 기관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헌우 기자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약 유통을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또 다른 빌런 리키로 분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이날 완성된 작품을 처음 본 그는 "역시 영화관은 주변 관객들과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최고로 즐거웠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 출연 제의를 받은 다음 날부터 액션 트레이닝에 돌입했고, 촬영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영상으로 피드백을 받고 액션을 구축하면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 현장을 처음 경험한 아오키 무네카타는 "한국은 현장에서 바로 편집이 가능하더라. 이는 디렉션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모든 스태프들이 같은 비주얼을 보니까 에너지가 증폭되더라. 최고의 촬영 기관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마동석은 "요즘 극장을 찾는 관객분들이 적어졌는데 저희 작품이 작게나마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범죄도시3'를 극장에서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다"고,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를 만드는 건 국가의 관계와 특별한 상관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감상이 들어간 작품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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