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형사의 귀환...'범죄도시3', 한국 영화 살릴 마동석의 '한 방'[TF초점]


한국 영화의 침체기...확장된 세계관+새로운 빌런으로 분위기 살릴까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빌런들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범죄도시3'가 기대감과 부담감을 모두 안고 베일을 벗는다.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로 한국과 일본 '2TOP 빌런'을 내세운 마동석이 역대급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2017)는 688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흥행 TOP3에 올랐다.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2'(2022)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12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기록은 한국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범죄도시2'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가 유일하다.

올해 현빈과 황정민의 '교섭'(172만 명), 박서준과 아이유의 '드림'(109만 명)만 100만 명을 넘겼다. 이 외에 '유령' '스위치' '카운트' '대외비' '멍뭉이' '웅남이'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등 여러 작품이 스크린에 걸렸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관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렇기에 '범죄도시3'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티켓 가격 상승과 OTT의 다양화로 극장가에 위기가 도래했다고 바라봤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까지 애니메이션과 외화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 영화만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범죄도시2'는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편의 공식을 깨면서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이은 시리즈 제작에 돌입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출발을 알렸다.

김무열과 이동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범죄도시4'가 제작에 돌입했고, 마동석은 "시즌 8까지 구상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범죄도시3'의 흥행은 앞으로 이어질 '범죄도시' 시리즈의 방향성에도 현실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범죄도시3는 시리즈 최초 2TOP 빌런으로 세계관을 확장했고, 마동석(가운데)의 액션에도 변주를 주며 색다른 재미를 자신했다. /박헌우 기자

마동석은 어려운 상황에 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범죄도시3'의 차별화된 재미를 자신했다. 먼저 시리즈 최초로 2TOP 빌런이 등장한다. 이준혁은 3세대 대표 빌런이자 베일에 싸인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 역을,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약 유통을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또 다른 빌런 리키 역을 맡아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완정한다.

특히 마동석은 "주성철이 야생에서 굶주린 늑대라면 리키는 위에서 지켜보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바로 낚아채는 독수리"라고 비유하며 상반된 매력을 예고했다.

또한 마동석은 자신의 액션에도 변주를 주면서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동안 마석도 특유의 한방 액션과 더불어 전문가들과 함께 다져온 유도와 호신술로 액션을 디자인했다면 이번에는 주특기인 복싱 액션을 강화하고 리듬감 있는 연타 액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로 활약한 장이수(박지환 분)가 등장하지 않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마동석은 "그를 대신한 강력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 영화를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도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마동석은 배우 겸 제작자로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범죄도시'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20년의 연기 인생을 바쳤다는 그는 "늘 정성과 최선을 다해 몸이 부서지라 만들고 있다. 3편도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생각으로 시원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이렇게 '범죄도시3'는 전작 흥행으로부터 오는 부담감을 온전히 느끼면서도 확장된 세계관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다. 좀처럼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등장하는 마동석의 믿고 보는 '한 방'이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되면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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