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허정민이 KBS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SNS에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렸다"고 폭로했다.
그는 "얼굴도 못 뵙는데 왜. 내가 못생겨서인가. 싹수가 없어서인가. 연기를 못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내가 준비한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은 어찌 되냐. 참으려다 발설한다. 세상이 변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허정민은 해당 드라마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드라마 흥하라.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한다.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 시키겠다'고 부들대겠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허정민은 오는 9월 방송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캐스팅됐으나 모종의 이유로 하차된 상황으로 보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유이가 주연을 맡은 주말극으로 현재 방송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작이다.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한 허정민은 '1%의 어떤 것' '경성스캔들'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톱스타 유백이' '연모' '18어게인' '펜트하우스3'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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